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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산부인과 순풍산부인과 삽화 82 82 1998

지명은 학술연구 발표 날짜가 당겨지면서 잠을 쫓으며 책을 뒤진다. 반면 영규는 매일 늦게까지 축구만 보다가 낮에 자고 밤에는 불면증에 시달린다. 지명은 잠을 쫓다가 영규에게 새벽 3시에 깨우라고 한다. 영규는 지명을 깨우다 지쳐서 그냥 잔다. 다음날 다급해진 지명은 병원일도 뒤로 하고 준비한다. 영규는 밤에 잠을 자기 위해 수면제를 물에 타서 준비한다. 영규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지명이 수면제 탄 물을 마신다. 지명은 쏟아지는 잠을 참지 못하고 쓰러진다. 드디어 발표회는 열리고, 연단에 올라갔던 지명은 코를 골며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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