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란 함받는 날 영규는 지명의 심부름으로 장식품 선물을 받아오다 깨뜨리고 지명에게 온 부고 전화를 전해준다 했다가 깜박 잊어버린다. 가뜩이나 미운털이 박혔는데 계약금 오백만원이 든 서류봉투 마저 택시 안에 두고 내린 영규는 지명에게 밥만 축내는 놈으로 찍힌다. 의기소침 해진 영규는 밥값을 할 구실을 찾던 중 태란이 함 받는 날 함값을 30만원에 해결해 한몫하겠다며 비장의 각오로 주현의 친구들을 맞는다. 인봉은 라일락이란 아이디를 가지 여자에게서 쪽지가 온다. 기억도 안 나는데 아는체를 해 말상대를 해주다가 창훈과 장난기가 동해 총각이라하고 채팅을 즐긴다. 그리고 만나기로 약속을 정한다. 불현 자신의 주변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라일락이 김간호사란 생각으로 미치고 거의 확실시 되자 인봉은 난감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