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은 혜교의 방에 친구들을 몰고 들어가 쑥대밭을 만든다. 혜교는 미달을 혼낸다. 미달은 지명을 비롯한 막강한 백그라운드를 믿고 오히려 의기양양해 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뿐, 미달이 잠든 사이 혜교를 제외한 가족들은 큰집에 제사를 치르러 간다. 미달은 굶주린 배를 조르며 혜교에게 저녁을 부탁하지만 거절당한다. 결국 미달은 혜교에게 온갖 아양을 떨어 밥을 얻어 먹는다. 눈치를 보며 허겁지겁 밥을 먹던 미달은 미선이 돌아오자 울며불며 혜교를 꾸짖어달라고 떼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