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규는 학원 수학과 주임이 스카우트 제의를 받으면서 영규를 추천해 함께 학원을 옮기기로 마음 먹는다. 조건이 워낙 좋아 주저할게 없었던 영규는 다만 자신이 나감으로써 학원에 큰 타격을 줄거란 걱정에 원장에게 미안할 뿐이다. 영규는 김주임과 사직서를 준비하고 혹, 원장이 붙잡더라도 냉정하게 뿌리치겠다고 마음먹는다. 원장은 수학과 김주임에게만 면담을 신청하고 영규는 안중에 없다. 오중은 등산이후로 영란에게 전에 없었던 자상함을 보인다. 김간호사는 오중이 이젠 영란에게 완전히 넘어왔다며 영란에게 오중을 테스트 해보라고 부축이고 영란은 티켓 예매를 부탁한다. 오중은 안 들어 줄 것처럼 툴툴대다 영화 티켓에서부터 영란의 부탁 하나 하나 다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