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이 지명의 집을 취재해 간 의학 계간지 '의사와 사람들'을 미리 받아 오자 영규는 잘 나온 자신의 사진을 자랑하려고 찬우의 집에 찾아간다. 신이 난 영규는 거기서 찬물을 끼얹는 내용을 보게 된다. 바로 영규가 무직이라는 기사인 것이다. 흥분한 영규는 배포 되기 전에 정정기사를 요구하지만 다음날이 발송이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게 된다. 다급해진 영규는 미선과 함께 학원강사라는 인쇄물을 뽑아서 출판사로 달려가 직접 책마다 책을 죄다 수정하기로 마음먹는다. 찬우네 집에 새로 이사온 고시팔수생 기원과 기원의 아버지는 공수병이 있는 기원을 위해 며칠만 화장실 시간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한다. 물소리만 들으면 집중을 할 수 없다는 기원을 위해 기원의 쉬는 시간 3분동안에만 화장실을 써 달라는 것이다. 특히나 밤 10시 이후에는 절대 쓰지 말라는 것. 간절한 그들의 부탁에 찬우네 식구들은 온갖 고충을 이겨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