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시절, 용녀의 모진 시집살이의 공범인 시누이 정수가 찾아온다. 고달펐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긴장하고 있는 용녀에게 정수는 친근함을 표현하는 듯하며 거슬리는 말을 계속한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지명이 확실한 편이 되어주지 못하자 용녀는 투덜거린다. 의찬이 구구단을 줄줄외며 미달과 정배의 기를 죽이자 미달과 정배는 한다면 한다는 정신으로 구구단을 외우기로 마음먹는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둘은 천신만고 끝에 2단을 외워 날이 새자마자 의찬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