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림이도 천상 여자인가 봅니다. 인성이가 사온 꽃다발을 받고는 마냥 좋아라 입이 귀에 걸려있거든요. 그런데 좋으면 좋다고 말을 하지, 왜 쓸 데 없이 비싼 걸 사왔냐고 타박을 하는 거냐고요. 이쯤 되니 인성이는 화이트데이에 경림이에게 사탕을 사줘야할지 말아야할지 감을 못 잡습니다. 괜히 사왔다고 타박을 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고. 결국 사온 사탕바구니를 후배들과 효진이에게 줘버리는데요. 과연 인성이의 선택은 옳은 것이었을까요? 날이 날이니만큼 동근이도 나라한테 사탕을 줄 생각이네요. 할인카드가 있는 나라와 같이 가면 영화를 싸게 볼 수 있다는 핑계를 대는군요. 그런데 속없는 다빈이는 자기한테 더 많이 할인되는 게 있다며 두 사람 사이에 얄밉게 쏙 끼어듭니다. 계속되는 다빈이의 할인 타령에 끼어드는 사람은 자꾸만 늘어나고... 동근이는 나라에게 과연 사탕을 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