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여자친구와 10년 후에 꼭 다시 만나자는, 동화같은 약속을 했던 영준이. 그 10년 되는 날이 바로 내일로 다가오지만, 지금 곁에는 다빈이가 두 눈 부릅뜨고 있어서 약속장소에 나갈 수가 없네요. 헐, 근데 이 얘기를 옆에서 들은 동근이, 이건 와와와왕건이 건수라며 이걸 또 건수로 승화시키네요. 동근이는 약속장소에 몰래 나가, 여자에게 자기가 영준이라며 일단 한턱 쏘라고 합니다. 한번 빈대붙기가 어렵지, 두 번 빈대붙기는 쉬운 법. 영준이를 사칭하는 동근이의 사기 행각은 멈출 줄을 모르는데.. 한편 나라가 동근이를 좋아한다는 크나큰 비밀을 알게 된 인성이. 이때부터 나라만 보면 불쌍해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보다 못한 인성이는 불쌍한 나라를 챙겨주는데, 어찌나 티나게 챙겨주는지.. 제발 티 좀 내지 말라는 경림이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나라 일에 티나게 간섭하는 인성이. 조인성! 너 진짜 오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