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은이는 만난지 777일 되는 기념일이라고 들떠 있는 민우와 제니가 마냥 부럽다. 오랜 친구사이에서 연인사이로 발전한 재은이와 동근이에겐 기념일을 카운트 할 수 있는 기준이 애매하기 때문이다. 재은이는 이런 고민을 동근이랑 나누고 싶어 하지만 동근이는 이런 마음을 너무 몰라준다. 급기야 재은인 삐져버리고.. 뒤늦게 아차 싶은 동근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프로포즈를 계획하는데.. 한편 영준이는 다빈이를 잊기 위해 수영에 몰두한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수영장에서조차 다빈이와 마주치게 되고... 영준이가 애써 외면하려는 순간, 다빈인 다리에 쥐가 나 허우적 거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