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생기자마자 위험이 있었다. 작가 랄프 왈도 에머슨의 말이다. 이 말이 맞다면, 위험은 인간의 탄생과 함께 생겨난 것일까. 신경과학자 조지프 르두는 이 궁금증 때문에 진화론을 공부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그는, 위험은 인간이 지구에 나타나기 훨씬 전부터 존재했으며, 인간뿐만 아니라 지구에 사는 모든 유기체의 생존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는 결론을 내기에 이른다. 그렇다면 이것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이 위험으로 인한 공포와 불안을 느낀다는 말일까. 지구상 다양한 유기체의 생존 역사와 더불어, 동물도 감정을 느끼는가란 오랜 논쟁적 질문에 대한 조지프 르두의 대답을 들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