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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이 해먼드 가족과 함께 산 지도 3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상처받은 앤은 내내 마음의 문을 닫고 있었고, 메아리 외에는 아무에게도 마음을 털어놓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앤은 지하실에 책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아무도 모르게 밤마다 지하실에서 책을 꺼내 읽기 시작한다. 그렇게 책으로나마 마음의 위안을 얻고 있었는데, 드디어 학교에 가도 된다는 허락이 떨어졌다. 3년 만에 학교에 가는 앤은 어쩐지 마음이 불안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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