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시간을 틈타 태준을 만나기 위해 인하는 서울로 향한다. 약속 장소에서 태준이 기다리던 인하는 여러 명의 조직 폭력배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태준을 발견하고는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결국 폭력배들을 물리친 인하는 이미 칼에 찔러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고 있는 태준을 업고 급히 병원으로 향하는데 정원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수연은 고민 끝에 정원을 찾아가 자신의 심정을 말하며 그의 사랑을 거절한다. 수연의 냉정한 태도에 씁쓸해진 정원은 시간이 많이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인하의 그림자에 갇혀있는 수연의 모습에 그저 할말을 잃어버리는데 한편 인하는 수연에 대한 그리움에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차마 입을 열지 못하고, 정원은 우연히 신문 사회면에서 태준이 조직들로부터 칼에 찔러 의식을 잃고 병원에서 수술중이란 기사를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더욱이 태준을 없애버리라는 지시를 내린 사람이 승국이란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