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3월 26일 (화) / 제 48 회 삼보는 상옥을 구명하려 박종경 대감 집에 가지만 그 곳에서 문전박대를 당한다. 그때 삼보는 그 곳에서 치수와 석주을 보고 송상과 박종경 대감이 연결되어 상옥의 구명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편 박종경 대감의 명령으로 두관과 순탁도 의금부로 압송된다. 홍경래와 만상의 관계를 묻는 박종경의 심문에 두관과 순탁은 금시초문이라 말을 못하지만 박종경은 막무가내로 이들도 하옥시킨다. 뒷날 상옥은 박종경 앞에서 만상의 장부 이야기를 하면서 천은 2만냥이 홍경래에게 들어간 사실을 시인하여 두관과 순탁은 풀려나지만 조정의 분위기는 상옥에게 점점 불리하게 돌아간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다녕은 진한을 시켜 주명에게 서찰을 전해주고 주명은 평소 친한 상단에 서찰을 써주며 전하라고 한다. 이를 전해 받은 각 상단 도방들은 상옥의 구명을 위해 연판장을 돌리고 이 소식을 들은 평안도 일대의 백성들도 연판장에 서명하여 상옥의 구명을 위해 노력한다. 연판장을 받은 윤정호 대감은 이를 들고 순조를 만나러 가지만 상옥을 참형하라는 상소들을 보고는 낙담한다. 한편 청국은 아편문제로 골머리를 앓으면서 조선에 홍삼 5천근을 한달 내에 보내달라고 사신을 보낸다. 이 소식에 조선 조정은 고민에 빠지고 급기야 박종경은 정치수를 불러 송상에서 홍삼 5천근을 마련할 수 있냐고 묻는다. 그러나 정치수는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할 수 없이 조정은 상옥에게 도움을 청하고 상옥은 조선 상단의 장래와 신용이 달린 문제라 자신이 맡겠다고 한다. 그러나 박종경은 이 문제는 상옥의 구명과는 별개라고 잘라 말한다. 상옥은 우선 조선상단 대표들을 모아 홍삼을 조달할 수 있는지 묻는다. 각 상단들은 자신들이 가진 홍삼을 내어놓겠다고 하지만 송상에서는 여력이 없다고 한다. 확보된 물량 외 3천근을 더 증포해야 하는 상옥은 밤낮으로 작업을 하지만 기일에 결국 천근이 모자란 4천근만 들고 조정에 가자 박종경은 조선 상단과 조정의 신의를 떨어뜨렸다며 상옥을 하옥시키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