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는 유민이 낡은 곰인형을 떨어뜨리자 어릴적 일이 생각나 충격을 받는다. 승재의 집에 들어와 살게된 유민은 강표를 보살펴줘서 고맙다고 어색하게 인사한다. 강표는 누나에게 교복을 선물하며 복학해 열심히 공부하라고 한다. 감동을 받은 유민은 강표를 끌어안는다. 병원동료들은 유민이 병원으로 싸가지고 온 도시락을 앞에 놓고 잔치를 벌인다. 동료들은 이바지 음식 잘먹겠다고 농담을 하고 약혼녀 공부시키려면 돈 많이 벌어야겠다며 민재를 놀린다. 학교에 간 유민은 수지를 발견하자 죽을 힘을 다해 도망친다. 학생들 틈을 비집고 뛰던 유민은 승재와 부딪친다. 승재는 유민에게 나이를 속였다며 빈정댄다. 유민은 승재에게 반격을 가하기 위해 승재를 도련님이라고 부른다. 수지는 강표로부터 유민의 과거를 듣고 충격을 받는다. 공모전을 준비하던 수지는 청옥이 학교이사장에게 압력을 넣어 예림에게 차례가 돌아가자 이를 간다. 분노한 수지는 위로를 받으려고 정준석을 찾아간다. 수지는 정준석에게 해원이와 같이 자랐다고 말한다. 수지는 정준석이 만날 수 없냐고 묻자 해원이는 십년전에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