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신부와 맥카시 부인은 레너드 퀸튼의 시 낭송회에 초청받았지만 수상한 인도인 수행자와 레너드의 정부 바이올렛, 그리고 내연 관계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한 퀸튼 부인이 숨 막히는 분위기로 손님을 맞이한다. 정원 구경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저택의 주인 레너드가 유서와 함께 목매달아 자살한 채로 발견된다. 레너드의 죽음을 미리 예견했다는 인도인 수행자의 초자연적인 주장과 남편의 죽음에도 초연한 자세로 일관하는 퀸튼 부인의 태도로 브라운 신부와 밸런타인 경위의 수사가 한층 더 골치 아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