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길네 집에서 10년 전 도망친 언년이는 오라비 큰놈이(조재완)가 김성환이라는 이름으로 장사로 성공하면서 혜원이로 이름을 바꿨다. 혜원은 대길도련님이 오빠 손에 죽은 줄로만 알고 있고, 오빠를 용서하지 못한다.성환의 중재로 졸부 최사과의 재취자리로 들어가게 된 혜원은 혼인 첫날 밤 도망을 친다.조선 최고의 용맹한 무사이자 소현세자의 충복이었던 송태하(오지호)는 그의 죽음 후 정치적 음모에 희생되어 모진 고문으로 절름발이가 된 채 관노생활을 하고 있다. 한편 대길은 우연히 마주친 태하가 다리를 저는 것이 이상함을 눈치채고 태하를 주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