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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베스트극장 시즌 1 삽화 423 움딸 1991

58분 2000-10-27 금 연순(정혜선)은 병명조차 모른 채 젊은 나이에 남편을 보내고, 야채행상을 전전하며 어렵게 외동딸 정희를 키웠다. 뒤늦게 된장, 간장 맛이 유명해진 반찬가게로 돈을 모았지만 잘나가던 가게를 처분하여, 성실하나 가진 것 없는 사위 정섭(윤철형)에게 사진관을 내주고 살림을 합쳐, 사위를 아들 삼아 가족을 이루었다. 그러나 유일한 핏줄인 딸 정희가 뇌종양으로 세상을 뜨기까지는 6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렇게 딸을 갑작스럽게 보낸 지 3년 후, 사위는 어렵게 재혼 얘기를 꺼냈고, 아이가 없어 이혼하게 된 윤형(양미경)과 재혼을 한다. 하지만 정섭은 차마 연순이 전처의 친어머니라는 사실은 말하지 못했고 윤형은 연순을 시어머니라 생각하며 한 지붕 아래서 살게 된다. 한편 10년이 넘게 자식이 없었다는 이유로 이혼을 해야만 했던 윤형은 자신이 몇 달 후 연순의 사위 정섭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기자식이라는 것을 포기했고 그래서 전처의 아들인 민승(김태진)이를 친자식이라 생각하며 애정을 쏟던 윤형이었다. 이런 윤형을 딸인 것처럼 뒷바라지 해왔던 연순은 이제 자신과 끈이 닿지 않은 새 생명이 나타나자 내심 불안하다. 아이를 놓을 수 없는 여자라고 해서 흔쾌히 사위의 재혼을 허락하고 시어머니 노릇을 해왔지만 마음 한편으로 늘 불안했던 연순이었다. 친딸 정희가 남기고 간 혈육 민승이와 아들 같은 사위를 믿고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보내 오던 터였다. 윤형의 기쁨과는 달리 이제 연순은 자신도 모르게 며느리도 딸도 아닌 윤형에 대해 감정의 앙금이 더해져 가고 있었다.그러던 어느 날 마당의 나무를 베던 정식과 연순은 실랑이를 벌이고 도끼를 뺏으려던 윤형은 시어머니인 연순이 애지중지하던 간장 독을 깨뜨리고 만다. 남편에 이어 정희마저 떠난 후로 연순은 그 장독을 마치 신, 자신의 신앙처럼 믿고 의지해 오던 터였다.

  • 출시 됨: 2000-10-27
  • 실행 시간: 60 의사록
  • 유형: 드라마
  • 별:
  •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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