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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수세에 몰렸다 할지라도, 존망이 걸린 인류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환점이 될 다음 시합에서, 또 다른 강력한 신에 맞서 진정으로 사악한 인간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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