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간의 혼수상태에서 눈을 뜬 료기 시키는 16년간 내면 속에 있던 또 하나의 자신을 잃은 대신 마안(魔眼)을 얻는다. 모든 존재하는 것의 죽음을 볼 수 있는 마안의 신비한 힘과 인간 존재의 근원에 가까운 료기 시키. 아라야 소렌은 기상천외한 마법으로 료기 시키를 공격한다. 통각을 잃어버린 초능력 소녀, 반복되는 죽음의 나선, 기억을 채취하는 언어의 마술사. 한 자루 나이프에 투영되는 수많은 괴이한 사건들. 세상에서 잊혀진 마술과 신비가 일상의 세계 속으로 녹아든다. 마안을 얻을 수 있었던 경위는 2년간 죽음과 닿아 있었기 때문. (이 점은 진월담 월희의 토우노 시키와 비슷한 점이 있다.) 직사의 마안이라고도 부르는 사물의 죽음을 보는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