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라고 말하는 정배 용녀가 소연을 만나러 미국으로 가자 지명은 허전하기만 하다. 태란과 혜교가 끓인 국도 이상하고, 아이들도 각각 약속이 있다며 나가버리자 텅 빈 집에서 무료한 시간을 달랜다. 언제 쯤 용녀가 돌아오려나. 마침 들어오던 태란은 용녀가 예정보다 일찍 돌아온다는 전화를 받게 되고 은근히 용녀를 기다리는 지명을 놀려줄 심산으로 용녀의 깜짝 출현을 제안한다. 하지만 지명은 용녀가 돌아오자 툭탁툭탁하며 빗나간 애정표현을 한다. 정호는 혜교의 질투심 유발을 위해 당구장 누나인 혜정을 데리고 온다. 섹시한 혜정을 보고 혜교가 질투하리라던 정호의 예상과는 달리 혜교는 혹 띠어버린 듯 시원해 하자 정호는 섭섭하기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