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온을 떠난 그랑 사이퍼가 도착한 곳은 들어가면 두 번 다시 나올 수 없다는 소문이 있는 짙은 안개로 뒤덮인 섬이었다. 정보 수집과 식량 조달을 위해 마을을 거닐다 창백한 안색의 좀비들과 만나 백 년 전에 나타났다는 유령선에 대해 듣게 된다. 좀비들의 집으로 초대받은 그랑 일행은 뜻밖의 인물들과 재회를 하게 된다. 흑기사와 행동을 같이 하는 용병 콤비인 드랑크와 슈투름, 그리고 루리아와 비슷한 힘을 지닌 오르키스. 드랑크는 이 섬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성정수가 관계되어 있다며 그랑 일행에게 협력할 것을 의뢰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