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한가운데 우뚝 솟은 거대한 브로콜리, 신수가 내려다보는 조미시. 시오중학교에서는 진로 희망을 제출하는 계절이 되어 학생들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 각자 꿈이나 희망을 이야기하는 가운데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는 모브. 그때, 제령하러 찾아온 의뢰인이 말하는 반생을 듣고, 모브와 세리자와는 자신을 겹쳐 생각하며 불안해져 간다. 이윽고 의뢰인의 원념은 거리에 만연, 생령이 거대해져 집을 파괴해 버린다. 제령에 기를 쓰는 레이겐을 무시한채, 모브와 세리자와는 불안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