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해서 자고 있던 쿠로사와에게 첫키스를 빼앗긴 미치코는 동요한 나머지 한숨도 못 자고 아침을 맞이했다. 키스하던 순간에 쿠로사와가 불렀던 ‘하루코’라는 이름에 짐작 가는 사람이 없는 미치코가 알아보려고 하지만, 쿠로사와는 잘못 들은 거라며 일축한다. 그날 저녁, 쿠로사와는 계속 취업에 실패하는 미치코에게 뼈있는 조언을 해주고는 취업에 성공하면 소고기를 쏘겠다고 한다. 이튿날 미치코는 구인광고도 내지 않은 회사에 찾아가고, 그 근성을 높이 산 판매부장 모리는 채용을 결정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