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귑니다!’ 상우는 수지와의 커플 커밍아웃을 하고, 대영이는 두 사람을 진심으로 축하해준다. 그러나 수지는 알 수 없는 자신의 마음에 혼란스러운데... 사랑 참... 아프다. 나쁘다. 슬프다. 한편, 의식이 없는 할머니 앞에서 함께 슬퍼하는 세종빌라 사람들. 이 모든 게 자신 때문이라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주승 앞에 모두를 충격에 빠트릴 누군가 나타나는데! 푸짐하고 넉넉한 한정식처럼. 진하고 깊은 설렁탕처럼 따로 또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한 상이 차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