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빈은 예직이 던진 바둑판에 맞아 발을 다친 허준에게 자신을 봐서 용서해달라며 차후에 약 먹을 시간이 되면 자신이 동행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예직에게는 또다시 소란을 피우면 궐 밖으로 쫓아내겠다고 야단을 친다. 소현은 허준이 혜민서로 찾아오는 병자들 에게는 한없이 자신을 낮추던 사람이 오히려 지체 높은 병자 앞에서는 당당하다며 점점 허준에게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도지는 허준의 화제를 보고 구완와사에 왜 엉뚱한 약재를 쓰느냐고 하고, 허준은 예직이 단순한 위병이 아니라 반위 초기라고 한다. 도지는 놀라며 병세를 처음 살핀 것은 어의 영감과 자신인데 병자가 반위라는 사실을 모르고 지나갔다며 이제 와 반위라고 밝혀지면 양예수와 자신이 책임 추궁을 당할테니 반위는 덮고 구완와사만 치료하라고 하지만 허준은 그럴 수 없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