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과 오근은 써먹지 못할 약재를 혜민서로 보낸데 대한 분노로 약재창을 찾은 김만경의 뒤를 따라간다. 김만경은 약재자루를 팽개치며 도지의 멱살을 잡은 뒤 격하게 밀쳐놓는다. 도지가 왕실의 안위를 돌보고자 상질의 약재를 제외한 약재를 혜민서로 보냈다고 하자 김만경은 이런 쓰레기 약재는 개돼지도 안 먹을 거라며 백성이 없다면 상감마마도 없을 거라며 거침없이 말하고 이에 허준과 오근은 깊은 인상을 받는다. 오근은 허준에게 김만경이 양반 출신의 내의원으로 남들이 꺼려하는 혜민서 근무를 자처하고 있어 함부로 김만경을 내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전한다. 혜민서로 돌아온 허준은 응급환자가 들이닥쳐 일손이 필요하자 직접 입으로 고름을 빨며 환자를 치료한다. 이 모습을 본 의녀 소현과 채선은 감탄하고 허준을 보고 출세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고 써있다며 빈정대던 김만경 또한 허준을 달리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