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훤은 형선에게 어의와 의녀를 들여 상처 입은 월을 치료하라 명한다. 훤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눈치챈 운은 군사들이 월의 몸을 뒤지다 발견한 것이라며 훤에게 월의 서찰을 건낸다. 어디선가 본듯한 서체와 수려한 문체에 마음이 가는 훤. 훤과 무녀의 묘한 분위기를 감지한 중전 보경은 분한 마음을 가눌 길 없고, 성후의 회복소식에 들뜬 대왕대비전에서는 합방 날짜를 당기라고 이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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