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준은 병걸에게 마음 풀라고 사과를 하고 병걸은 죽여놓고 사과하면 살아냐냐며 더이상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병준에게 동생과의 일을 전해들은 아라는 병걸을 저녁에 초대하면 어떻냐고 하지만 병준은 그래뵈두 눈치가 빨라서 그건 좀 곤란하다고 한다. 호섭은 연주에게 자신의 방을 구경 시켜준다. 여자와 한 방에 단둘이 있는게 첨이라 안절부절 못하는 호섭에게 연주는 자신은 전과가 있는 여자라며 미안해 한다. 호섭은 그저 지나간 일을 뒤돌아 볼 필요 없고 그건 지우개로 깨끗이 지워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연주는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