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비오는 날, 채치수는 유도부가 백호를 빼내가려고 계획한다는 것을, 유도부 주장인 유창수의 입에서 듣는다. 전국제패를 노리는 채치수와 마찬가지로, 유도부의 전국제패를 꿈꾸는 유창수는, 강백호의 남다른 신체능력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던 것이다. 원래 백호는 채소연에게 반해 농구부에 입단한 것이기도 하고, 채치수는 백호가 유도부로 가게 될까 일말의 불안을 느낀다. 그래서 유창수가 백호를 유도장으로 불러내자, 두사람의 모습을 권준호와 함께 숨어서 지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