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랑(이미영)은 은님(이수경)에게 미국에서 유학중인 딸 난정(박수진)에게 보내야한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 지여사(사미자)는 막내 손자 강호(정겨운)를 마중가기 위해 공항으로 가는데 며느리인 향숙(이휘향)이 강호는 신경쓰지 않고 선영(고은미)의 임신만 신경쓰자 못마땅해 한다. 병원에서 그만 아이를 포기하라는 말을 들은 향숙은 병원을 바꾸겠다고 하고 이를 참지못한 세훈(류진)은 그만하라고 소리친다. 복학신청을 하러 학교에 갔던 은님은 친구를 만나러 학교에 온 강호가 발로 찬 깡통에 머리를 맞고 티격태격하다가 아버지 인덕(길용우)가 쓰러졌다는 전화를 받고 급히 응급실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