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 아미티에 학원에 다니고 있는 나가세 쥰이치는 어느날 길에서 남자들에 둘러싸여 곤혹스러워하고 있던 미소녀를 발견한다. 소녀를 도와주기 위해 그 자리에 끼어든 쥰이치를 본 남자들은 "제노킬러!"라는 말을 외치며 황급히 자리를 떠나버린다. 하지만 도움을 고마워한 소녀가 쥰이치의 이름을 물어보자 쥰이치는 멋있는 척 허세를 부리며 그냥 자리를 떠나고 만다. 물론 나중에 이름을 알려주지 않은 것을 엄청나게 후회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그러나 여름방학이 끝나고 신학기에 접어들어 문제의 소녀 카타기리 유우히가 쥰이치네 반으로 전학을 오게 된다. 극적인 재회도 잠시, 또 한번 본의 아니게 실수를 저지르고 만 쥰이치 덕분에 두 사람 사이에는 한랭전선이 감돌게 된다. 하지만 이들을 기다린 것은 더욱 충격적인 소식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