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다리를 건너려는 마야를 모른 척 하려던 아유미는 자신의 추한 질투심에 처음으로 좌절한다. 그런 아유미의 속마음을 알고 충격에 빠진 마야.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열등감과 마지막 과제를 앞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며 속내를 터뜨리고 몸싸움을 벌인다. 한바탕 싸움을 벌인 뒤, 오히려 홀가분해진 마음으로 '홍천녀'의 연기를 선보이는 마야와 아유미. 그리고 츠키카게는 인생의 마지막이 될 '홍천녀' 연기를 통해 이치렌과 하나의 영혼이 되고자 무대에 서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