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 갇힌 알디스. 오리겔드는 그토록 원했던 여왕 자리에 앉게 되었지만, 한 순간도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자신의 자리를 노리는 사방의 적들에 괴로워하며, 3년 동안 감옥에 가둬뒀던 알디스를 찾아간다. 예전의 자신처럼 고통과 절망 속에 지낼 줄 알았던 알디스가 전과 다를 바 없이 맑은 미소를 짓고 있자, 평정심을 잃어버리고 만 오리겔드. 그런 언니를 마주한 알디스는 오히려 오리겔드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려 한다. 자신을 향한 진심을 깨달은 오리겔드는 알디스를 놓아주고, 꿋꿋하게 라스토니아를 지켜가겠노라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