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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가 연극 ‘아름다운 신부’에서 맡은 역할은 우스꽝스러운 익살꾼 역할의 ‘비비’라는 여인이었다. 막상 막이 올라 처음 설정대로 연기하던 마야는 본능적으로 ‘비비’의 캐릭터를 재해석하여 신들린 연기를 펼치고, 관객은 주인공이 아닌 마야에게 박수갈채를 보낸다. 연기에 눈을 뜬 마야는 극단 ‘온딘’을 찾았다가 갑작스럽게 팬터마임 테스트를 치르는데, 이를 지켜본 아유미는 조금씩 마야의 존재를 신경 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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