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역으로 가기 위해 힘겹게 기암절벽을 오르는 삼장 일행. 바로 그때 어김없이 요괴들이 나타나 그들을 공격한다. 삼장 일행에게 당한 요괴들의 시체가 나뒹구는 가운데, 새들이 나타나 그 시체를 먹기 시작한다. 그 새들을 돌보는 요괴 텐진이란 자는 과거에는 그 일대가 새들에게 죽은 자를 먹여 시체를 처리하는 장례 풍습인 조장(鳥葬)이 이루어졌던 조장터였다고 설명해 준다. 한편, 그 무렵 인근 마을에서는 사람들이 잇달아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마을 사람들은 그 사건의 범인이 텐진이라고 의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