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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아이들은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마지막 여름방학′이라는 제목의 작문을 쓰곤 했다. 아쿠레키 섬에서 돌아온 톤보는 그 작문에서 섬을 떠나기로 한 자신의 생각과 새로운 각오를 이야기한다. 그 마음을 알게 된 섬 주민들은 한결같이 놀라고, 이가라시도 톤보를 응원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인다. 그리고 다시 찾아온 봄. 중학교 졸업식에서는 키가 훌쩍 자라고, 머리카락도 어깨까지 길어진 톤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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