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의 중국은 지금의 중국과 달랐다. 수십 년 간 전쟁으로 지친 인민과 망가진 나라를 일으켜야 했고,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아 국가의 존재감을 키워야했다. 사람들은 마오쩌둥이 이끄는 공산당 정권에 큰 기대를 품었다. 하지만 공산당에 패배했던 국민당의 대만이 유엔 회원국으로서 영향력을 키우는 동안, 마오쩌둥의 중국은 국제적 고립에서 쉽사리 헤어 나오지 못했다. 25년이 넘는 집권 기간 동안, 어떻게 마오쩌둥은 국제사회로부터 국가의 정당성을 인정받고 불안정한 중국 사회를 통치했을까. 그 과정에서 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과연 마오쩌둥은 공화국의 아버지인가 국민을 폭압하는 지도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