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토쿠 태자는 33대 천황인 스이코 천황의 섭정으로 일본에 불교를 보급시키고, 헌법 17조와 관위 12계 등 관료제의 기초를 세워 중앙 집권 체제를 확립한 인물이다. 한국에서는 (일설에 의하면) 고구려의 승려 담징이 벽화를 그린 호류지를 창립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대사 드라마에다가, 줄거리도 그리 매력적이지도 않지만, 비쥬얼은 꽤 그럴싸하며 또한 <일본서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흔치 않은 드라마. 거기에 아마 일본에서 지금까지 나온 사극들 중 가장 오래전의 시대를 다룬 사극이기도 할 것이다. 당시 아스카 시대의 일본인들이 한반도의 국가들, 예컨대 고구려, 백제, 신라를 어떻게 생각하였는지를 잘 보여주는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