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규는 택시를 잡다가 우연히 첫사랑 애인 지현을 만난다. 두 사람은 카페에서 어색한 만남을 갖는다. 지현은 결혼해서 남편과 외국에서 살다가 얼마 전에 이혼하고 한국으로 들어왔다고 말한다.영규는 응경 몰래 지현과 교외로 나들이를 나간다. 영규는 마음 편하게 지현과 얘기를 나누지도 못하고 머리 속으로 계산기만 두드린다.지현은 영규에게 술 한 잔 기울이자고 하지만 돈 때문에 운전을 핑계로 마시지 못한다. 집에 돌아온 영규는 동욱을 앉혀놓고 돈 때문에 비참한 자신의 인생을 통탄하며 흐느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