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숙희(고소영)는 유난스런 생일 파티를 위해 자기 집 금고에서 돈을꺼내고 연예인을 섭외해 카페에서 즐기다가 그 사실을 학교에 알린 반대파 아이들과싸움을 벌인 뒤 경찰에 고발당해 학교에서 퇴학당할까봐 뉴욕으로 튀었다가 뒤따라온 엄마에 의해 불려 들어온다. 단역배우 출신으로 혼자 사는 엄마 오인실(김해숙)이 운영하는 별다방 별채에서살고있는 작은숙희(심은하)는 딸에게라도 자신이 못이룬 꿈인 영화배우를 시키기 위해 충무로 도감독에게 소개시키는 엄마의 희망을 솔직히 영화배우되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서 정면에서 깨버린다. 큰숙희 아버지인 김성훈(남성훈)회장은 큰숙희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신경정신과 정박사에게 상담해보라고 보낸 뒤 질나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도록 격리시키기 위해 별장이 있는 시골학교로 보낸다. 작은숙희는 국어를 가르치는 박선생(이영하)을 흠모, 박선생이 퇴근하는 길목에서 자전거 사고를 위장한 채 지키고 있다가 그의 자전거 뒷자리에서 타 박선생의 허리를 부둥켜 안고 등에 얼굴을 묻으면서 행복해 한다. 큰숙희의 엄마 장혜경(양미경)은 김회장의 세번째 부인으로 완벽주의자인 김회장에게 이혼당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그게 힘들어서 술로 하루하루를 버틴다.그리고 큰숙희는 그런 엄마가 안스럽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