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구의 생일잔치가 벌어진다. 주현은 편지 한 장을 선물로 대신하고, 홍렬은 외국 온천여행 티켓을 선물로 준비한다. 선물을 받은 노구는 홍렬만 귀여워하고, 주현에게는 핀잔만 준다. 주현은 노구에게 20년을 모신 아들은 쳐다보지도 않고 홍렬만 예뻐한다고 대든다. 화가난 노구는 주현의 뺨을 친다. 주현은 집을 나간다. 노구는 자리에 누웠다가 주현이 생일선물로 준 아버지를 사랑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읽는다. 늦은 밤 주현은 잠시 집에 들어와 짐을 챙겨서 나간다. 그때 노구가 주현에게 홍렬은 막내라서 응석을 받아준 것이고 너는 내가 편해서 그렇게 대했다며 사랑한다고 말한다. 주현은 아무말 없이 조용히 걸어간다. 눈가에 눈물이 고인 노구는 멀어지는 주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계속해서 사랑한다고 외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