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구는 친구 박영감을 집에 데려와서 정수에게 탄산음료를 가져오라고 시킨다. 정수는 두 사람의 얘기를 무시하고 오렌지 주스를 가져온다. 박영감은 정수에게 화를 내며 시키는대로 하지 않는다고 야단친다. 정수는 놀라서 어쩔 줄을 모른다. 노구는 다른 친구들까지 집으로 데려온다. 부침개 간장에 식초를 넣지 말고 가져와라, 도망간 며느리를 닮았다, 있지도 않은 개가 집에 돌아다닌다고 정수의 정신을 빼놓는다. 정수는 노구 친구들을 집에 오지 못하게 하려고 하다가 오히려 다른 노인들 5명을 더 찾아오게 만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