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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 3 삽화 95 무적가족과 스물네 번째 불 2021

2004년, 대구 곳곳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요즘 들어 이상하리만큼 화재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 단순 화재라기엔 누군가 의도적으로 어지럽혀 놓은 집안, 귀금속과 금품, 사라진 도난품들... 경찰은 연쇄 방화 사건으로 보고 수사망을 총동원한다. 그러던 중 유력한 단서가 확보된다. 바로, 지문과 족적! 이제 범인을 잡는 것은 시간문제인 줄 알았으나, 이 단서는 무용지물이었는데... 아무리 조회를 해봐도 일치하는 용의자가 없다. 그런데 이 사건의 공통점이 발견된다. 오전 시간, 단독주택, 빈집일 때만 발생한 사건들이었다. 또 한 가지, 이상한 범행 수법이 눈에 띄었는데... 집안에 옷가지들과 이불들을 쌓아두고, 그 위에 무언가의 흔적을 남겼다. 바로, 식용유와 간장, 식초, 밀가루를 뿌린 것! 게다가 모두가 경악하게 만든 ‘이것’까지 남기고 갔다고... 도대체 왜, 누가 이런 범행을 끊임없이 저지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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