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교외 편의점의 일상. 어디에나 있을 것 같고, 어디에도 있을 것 같은 편의점 아르바이트 생들, 단지 한 사람의 아르바이트 생이 수상하다. 말을 전혀 하지 않고, 무언가를 묵묵히 만드는, 결코 얼굴을 보이지 않는 한 사람의 아르바이트 생. 그는 누구인가? 무엇 때문에 이 편의점에서 일하는가? 직접 만든 반찬을 파는 개인 로컬 편의점 '핫핫 마트'. 현대풍의 게으른 아르바이트생들이 일하는 이 편의점을 무대로 수수께끼의 주인공과 함께 이야기는 진행된다. 점장이나 아르바이트생들은 손님을 비롯해 서로 상대방의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지 않고 공허한 대화를 나누면서 일을 하고 있다. 아무도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고. 점장이나 아르바이트생들도, 각자 무엇인가를 떠안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