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센트에 설치된 도청장치를 발견한 윤철(최원영). 윤철은 아내 재경(김정은)을 의심하지만 아내를 믿는 척하며 매형 창범(안내상)에게 아내의 뒷조사를 부탁하고, 자신도 아내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유민(백수장)의 작품 속 물건들이 모두 자신의 집 물건이라는 것을 알게 된 윤철은 다시 도청장치를 재경 몰래 콘센트에 설치한다. 한편 자신의 집에서 도청장치를 발견한 선미(최유화)는 윤철에게 찾아가지만 까칠한 윤철의 태도에 당황한다. 더군다나 재경까지 레스토랑으로 찾아와 선미를 쫓아내듯 집에 보내고, 선미의 분노는 점점 커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