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올드크롭'의 대표 김윤철(최원영)과 그의 아내 심재경(김정은). 겉으로는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이지만 사실 윤철은 살갗이 닿기만 해도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결혼 생활이 지긋지긋하다. 결국 그의 내연녀 진선미(최유화)와 함께 독을 이용한 아내 살해를 계획한다.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는 날 늦은 밤, 바닥에 흥건한 피와 50억을 요구하는 범인의 메시지를 남겨둔 채 갑자기 사라져버린 아내 재경. 윤철은 아내가 사라졌다는 사실에 해방감을 만끽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일파만파로 커지는 아내의 실종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윤철이 지목되면서 윤철은 혼란에 휩싸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