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준은 영화배우와 TV드라마 탤런트로 활약했다. 신상옥 감독의 <쌀>(1963)에 출연하면서 영화배우로 데뷔했으나, 영화보다는 TV탤런트로 더 주목을 받았다. 1965년 TBC(동양방송)의 2기 탤런트로 드라마 연기를 시작했다(선데이서울). 그녀는 TBC TV드라마 「아씨」의 주연으로 출연했는데 이 드라마가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톱 탤런트로 인기를 얻었다(경향신문a, 동아일보a). TV드라마 「아씨」는 임희재 각본, 고성원 연출로 1970년 3월 초 시작한 후 253회라는 당시 최장수 방영기록을 세웠고(경향신문c), 「아씨」 이후 「고백」, 「젊은 어머니」, 「동기」 등의 TV드라마에 출연했다(동아일보b). TV드라마 「아씨」는 1970년 영화로 만들어졌고 그녀가 영화의 주연을 맡았고, 영화 <아씨>(1970)의 후속편인 <서방님 따라서>(1971)에서도 최무룡과 함께 주연을 맡았다(경향신문b). 김희준은 극단 산하(山河)와 시극동인회(時劇同人會) 등에서 연극배우로도 활약했다. 극단 산하에서 전운, 김영옥, 주상현, 남일우, 강부자 등과 함께 연극 「진흙 속의 고양이」에 출연하기도 했다(동아일보c). 그녀는 1972년 <서방님 따라서>(1971)에 출연한 것을 끝으로 결혼과 함께 영화계에서 은퇴했다. 그녀는 50여 편의 TV드라마와 2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