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잃은 피에르는 얼마 후에 홀로 딸을 키우는 잔느와 재혼한다. 그러나 여전히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들 장은 엄마의 자리를 빼앗으려는 잔느를 적대한다. 어느 날, 잔느가 엄마의 옷으로 잔느의 딸과 여동생의 옷을 만들어주려 하자 장은 분노에 휩싸여 옷을 갈기갈기 찢어버린다. 무성영화시대의 리얼리즘 영화를 대표하는 작품. 프랑스의 시적 리얼리즘을 확립한 자크 페데는 스위스 현지의 자연 풍광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심리와 정서를 솔직하면서도 날카롭게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