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이틀 앞둔 이른 새벽, 빨강머리 주근깨 소녀가 안개 속에서 실종된다. 단서만 무성할 뿐 증거도, 용의자도 없는 거대한 무대. ‘악마’ 만들기에 혈안이 된 형사 보겔은 이 사건이 자신의 화려한 재기를 위한 최고의 무대임을 확신하고, 평범한 남자 ‘마티니’를 지목하며 언론을 상대로 거대한 쇼를 계획한다. 진실을 쫓는 발걸음, 하지만 끈질긴 의심이 붙잡는 반전들은 세상이 원하는 두려움의 대상을 뒤바꾸기 시작하는데… 그날을 지켜본 안개만이 사건의 모든 것을 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