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검술 선생을 찾아 떠돌던 차돌바위는 산에서 잠을 자다 한밤 중에 늑대 떼의 습격을 받는다. 이제는 죽었구나 생각하는 순간, 누군가 나타나 늑대들을 해치우고 사라진다. 다음날 아침, 늑대의 배에 난 십자모양의 칼자국을 본 차돌바위는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번개 검법으로 유명한 호피임을 안다. 검술을 배우기 위해 호피를 찾아 나선 차돌바위는 호피를 사칭하는 순진한 도적 곰쇠를 만나 함께 여행을 떠난다. 한편, 호피는 최진달 대감이 여진족의 요괴 도마술 장군에게 보내는 진상물 행차를 습격하여 재물을 빼앗는다. 최진달은 도마술에게 북녁 3도를 넘겨주기로 한 문서가 들어있는 진상 보따리를 잃어버리고 호피를 잡는데 혈안이 되어 호피의 무술 선생이었던 골반대사를 불러들인다. 골반대사를 이기지 못하고 달아나던 호피와 차돌바위는 삭풍 선생을 만난다. 삭풍 선생을 호피를 크게 혼내고, 호피는 과거를 뉘우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무술 수련에 들어간다. 삭풍 선생을 통해 자신의 아버지가 여진족을 물리친 용장이었으나 최진달의 누명으로 억울하게 죽은 이세진 장군이라는 것을 안 호피는 복수를 결심한다. 호피와 차돌바위는 최진달에게 붙잡히지만 최진달의 하녀 고은이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최진달과 도마술을 물리친다. 호피는 고은이가 어릴 적 헤어진 여동생임을 알고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